벤츠의 EQE 정도가 되는 차가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은 분명히 실망감을 주는 부분입니다.
CATL과 혼용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상당 물량이 파라시스였다는 것이 문제였죠.
EQA 정도가 그럤어도 실망감이 있을텐데... 1억원대 차량.. 그것도 EQS 일부 모델까지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히.. 좀 그렇습니다.
뭐랄까 90원짜릴 제품을 100원에 구입한 느낌?
그런데... 지금 문제인 것은 미디어들입니다. 각종 언론 매체, 유튜브 등등..
요즘 미디어 콘셉트는 모두 사이버 렉카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파라시스로만 몰아가고 있죠.
파라시스였기에 폭발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운이 없었던 것이죠.
전기차의 화재 자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번엔 다수의 차량 전소, 아파트 피해로 가면서 이슈가 된 것이죠.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자리에 다른 브랜드의 차가 있었다 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다 화재의 문제를 중국산 저품질 배터리라는 식으로 몰고 갔는데,
파라시스의 마켓쉐어가 떨어지는 맞지만 제조사 자체가 화재 원인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문제입니다.
GM 볼트에서 문제를 만들어 2조에 달하는 리콜 비용을 물었던 것은 LG배터리였죠.
또한 화재로 곤혹을 겪은 코나EV도 LG배터리를 사용했었죠. 이건 중국 공장서 생산한 배터리..
중요한 것은 아직 전기차 자체에 쓰이는 다양한 기술들이 정점에 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삼원계 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은 누구나 알고 있죠? 그러나 완벽한 해결 방안이 없습니다.
결국 당장의 효율성 떄문에 불완전한 요소임을 알고도 끌고 가는 것이죠.
독자님처럼 저역시도 LFP 배터리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미디어 등의 선동에 의해 이분법으로 나뉘는 현상이 짙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LFP 배터리 쓰면 저가차, 나쁜차 처럼 인식되지만 안전이 담보된다면 약간의 효율을 낮추더라도 그것이 더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LFP가 확대되면 결국 기술(효율)도 발전하게 될테고요.
당장은 화재 가능성이 낮은 것은 맞지만... 이것도 가능성이 0%에 가까워져야 믿을 수 있게 되겠죠.
또한 아직도 전고체 배터리나 다른 솔루션도 개발 중인 만큼...
지금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전고체도 가스 문제를 잡아야 하고요)
그나저나 요즘 미디어들이 문제인게..
전기차 불난다로 한참 조회수 득 --> 파라시스로 물타기 --> 다시 전기차 안팔린다 --> 중고차 매물 넘치고 전기차 소유자들 갈등 심하다는 콘텐츠...
계속 불안감을 조정하니 안팔리고, 있던 사람들도 팔려고 하고(그 중에는 불편한거 감수하고 타고 있었는데, 차 바꿀 좋은 핑계)
아파트 등에서 책임소재로 갈등 심하다고 뉴스를 뿌려대니 가만히 있던 곳들도 함께 들썩거리고...
지난번 EV6처럼 차가 미끄러져서 충격에 의한 사고 발생 후 화재... 사실상 이런게 정말 문제인데, 이건 조명을 안하고...
(EV6 만의 문제가 아닌 전기차의 외부 충격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과 우리의 소방 시설)
그냥 답답하죠.
사실상 이제 모든 미디어가 사이버 렉카화 되었고... 이제 언론사들도 힘들여 자체 취재 안하고 모니터 보면서 이슈만 키워내고 있으니
앞으로의 발전이 사실상 더 어렵겠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전기차가 거의 완성 단계가 있다고 말하는 자동차 개발자는 본적이 없습니다. 매주 다양한 차들을 테스트하는 저희는 물론, 미완의 것들이 많다는 것은 제작자이기에 더 잘 알고 있거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